인터넷 친구 여러분께: 저의 이름은 최영채(崔榮彩) 현재87세,고향은 조선 평안북도 선천군입니다.남편 성함은 김인경(金仁京) 아버지 성함은 최룡순,삼촌은 최룡덕이라 부릅니다. 제가 찾고서 하는 분은 남동생 최영화(崔榮華)현재 84세 녀동생 최영숙(崔榮淑)현재 81세 남동생 최영찬(崔榮燦)현재 78세 1928년쯤에 저의 아버지 최룡순께서는 집식구들을 데리고 고향땅을 떠나 먼저 중국에 나온 동생 최룡덕을 찾아왔습나다.오래지 않아 15세난 저는 김인경과 결혼하였고 1941년에 맏아들을 보게 되였는데 쇠돌이라 불렀습니다.영화가 조선으로 나가기전에 "누님도 인차 나오라"는 말이 아직도 귀전에 쟁쟁합니다.친형제들과 갈라져 50년여년간 기나긴 세월을 외로이 중국에서 살고있으면서 동생들을 한번이라도 보고 황토에 묻혔으면 한이 없겠습니다. 끝으로 이 편지를 봐주신분들에 대하여 감사를 표시하면서 주위에 편지내용에 부합되는 사람들이 있는가를 주의하시면 마지막 념원으로 동생들을 찾아보려는 늙은이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더 없는 열정으로 노력해주셨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련결주소: 중국요녕성중의학원부수병원 연결인 : 부원장 김명수 (둘째 아들) 연결전화: 0086-24-86843281 김명수 0086-24-86514044 김향분
구술인 최영채 외손녀 김향분 대필 2000년 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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